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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효사랑요양원 집단감염 ‘심각’ 사망2명, 확진21명
원장 청와대 국민청원 “아직 남아 있는 음성자 21명 살려주세요”
[2020-03-28 오후 5:53:05]
 
 
 

군포시 음성자 자가격리가 원칙, 자가이송 및 병원이송도 어려워 대응 한계

경기도, 군포시 “6명 경기도립병원 이송, 남은 입소자 1인실 격리 예정

 

319일부터 27일까지 8일간에 거쳐 모두 21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초등학교 맞은편 효사랑요양원 사태가 갈수록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군포시는 “3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95세 여성 입소자 1명이 오늘 오전 1150분 사망했다27일 밝혔다.

 

이 여성의 사망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앞서 322일 첫 확진자 판명을 받은 85세 여성은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 폐렴으로 사망했다.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효사랑요양원은 노인성 질환과 치매·중풍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돌보는 곳으로, 5층짜리 복합건물의 45층을 사용하고 있다.

 

효사랑요양원은 입소자 33명과 종사자 20명 모두 53명 규모로 운영돼왔는데 328일 현재 종사자 5명과 입소자 16명 등 총2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고 이중 효사랑요양원 첫 번째 확진자인 85세 여성과 16번째 확진자인 95세 여성 등 2명이 사망했다.

 

한편 아직도 내부에 종사자와 입소자 13명 등 16명이 남아 있는 군포 효사랑요양원의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적절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효사랑요양원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3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군포 효사랑요양원 어르신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틀 만에 51백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3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요양원 시설 관계자는 "요양원은 생활시설이지 의료기관이 아닌데, 국가감염병으로 지정돼 의료기관에서 관리해야 할 사태를 일개 민간인에게 맡긴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격리일이 14일 추가된다. 이런 추세라면 모든 어르신들이 감염돼야만 이곳을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 음성이던 분이 며칠 후 양성이 되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현장을 피 말리며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저와 직원들이 언제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될지 모른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남은 입소자들이 더 이상 감염되지 않도록 의심자를 의료기관에서 관리하고, 요양원은 입소자가 완치 이후에 돌아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자는 "행여 지금은 음성이지만 이후에 양성일 확률도 있기에 더욱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 조기 치료한다면 완쾌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요양원은 소독방역을 꼼꼼히 한 뒤 완치 어르신들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원자는 "병상이 없다면서 고민만 하고 있는 사이 어르신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현실적 이유를 핑계 삼아 어르신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요양원 특성상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음성 입소자의 보호자들에게 집으로 모셔갈 것을 통보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아 외부로의 전염을 막기 위해 관련 법에 따라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를 취했다음성 입소자의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도 입원을 허용하는 병원이 없어 힘들고 확진자가 아닌 이상 중증치료 병원으로의 이송도 불가한 실정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군포시는 327일 한대희 군포시장 주재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의원은 경기도립병원에 협조를 구해 효사랑요양원에 남은 입소자 중 일부를 도립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군포효사랑요양원 내부에 남은 종사자는 3, 입소자는 13명이며 3306명이 경기도립 수원병원으로 이송되면 남은 7명의 입소자는 1인실을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자가격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포신문 제79호(선거특집호) 2020년 3월 30일 2면보도>

 

이영호,노경범기자(gunp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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