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0.19 19:13    
전체
시정/시의회
ngo
교육/문화
경찰/소방
정치
도정/도의회
지역
건강/스포츠
동영상뉴스
희망찾기
 전체
  가장많이본뉴스
군포경찰서 김화
군포시, 코로나
대야미 택지개발
군포시 산본동
군포소방서, G
군포시자원봉사센
올해 군포시민대
강문정의 육아이
정다우리, 경기
“군포사랑 선배
장현국 경기도의
강문정의 육아이
군포소방서, 산
군포미래법조인꿈
 
뉴스홈 >기사보기
“미안하다 얘들아”
희망찾기<26>
[2009-05-14 오전 4:55:00]
 
 

사업실패, 권리금 소송 악재 겹쳐
아이들 학비 마련·딸 물리치료 급선무

그림 조진옥


2007년 남편이 사업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김애선씨 가족은 부자는 아니지만 남 부럽지 않고 단란하게 살았다. 그래서 아이들 학비를 걱정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 사업이 꿈인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2007년 6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군포시 도마교동에서 권리금 8천만원과 월 임대료 200만원에 유료낚시터를 운영했다. 활기찬 마음에 시작한 낚시터 임대 사업은 생각과 달리 손님이 없어 1년도 채 안 돼 망했다. 원주인과 계약을 포기하고 권리금만 받고 나올 생각이었지만 이것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임대료를 제외하고도 4천여만원 정도는 받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돈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후 2008년 여름에는 고물상이 괜찮다는 주위 분들의 말에 빚을 내서 시작했지만 재활용품의 단가가 상승하고 구하기도 힘들어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잇따른 사업 실패로 생활비를 카드 대출로 충당할 수 밖에 없었다. 또 평소 남편은 바깥 일을 집안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성격에 김씨는 카드 대출을 받은 사실도 몰랐다. 결국 밀린 카드 대금과 빚으로 아파트는 압류되고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다. 부모님과 친척에게 받은 돈으로 일부 빚을 갚았지만 턱 없이 부족했다.
김씨의 남편은 낚시터 사업을 그만두며 권리금을 받고자 경찰에 신고한 다음 형사재판을 받았지만 증거부족으로 패소했다. 형사들도 이길 거라고 조사 중 말을 해 패소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아 충격은 더 컸다.
현재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변호사를 선임할 비용도 없는 형편이다. 이 소송 건 때문에 남편은 주위 친척들이 소개해 준 직장을 다니지도 못하고 있다. 회사에 취직했는데 소송으로 조퇴하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소개해 준 친척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남편은 일하면서도 소송 준비를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지방에 내려가 막노동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품삯도 제대로 받지 못한 실정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집안 사정을 알고 올 해 1월 안양에서 친구의 아버지 공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프레스에 손가락 세 개를 다쳤다. 바쁜 공장일 때문에 일요일도 출근을 했고, 공교롭게도 프레스를 다루던 직원이 출근을 안해 딸아이가 프레스 작업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산재처리를 하고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돈이 없어 물리치료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괜찮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딸아이가 밤마다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혼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연습을 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현재 생활비는 김씨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식당에서 설거지하면서 버는 돈 70만원이 전부다. 이자와 관리비를 내는데도 빠듯한 돈을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없다면 당장 먹고살 길은 없어진다. 김씨는 “설거지밖에 못 하고, 주말에는 아이들 때문에 빠지는 데도 일하게 해 주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신문에서 ‘무한돌봄 사업’을 보고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신청에 따른 제출할 서류는 많은데 식당일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렵고 압류상태인 아파트가 있어 신청하지도 못하고 있다. 집이 있는 사람은 무한돌봄사업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자격요건 때문이다.
김씨의 소망은 자녀를 고등학교라도 무사히 졸업시키는 것과 빚 청산이다. 식당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서 아이들을 볼 때면 속으로 되새기는 말이 있다.
‘미안하다, 얘들아.’


(주)군포신문사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의 목적으로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와 미담사례를 전하는 ‘희망찾기’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주 신문에 소개된 김애선(궁내동 금강2차·42)씨에게는 생활체육탁구팀 K1-TEAM이 후원한 성금 30만원이 전달됩니다. 사연 제보 및 성금전달 문의 396-2363 / 010-2711-3917


<군포신문 제464ㆍ465 합본호 2009년 5월 11일(발행)~5월 17일>

 

최남춘기자(gpnews@korea.com)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용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군포미래법조인꿈의학교 학생들, 국회
군포소방서, 산본중심 상업지역 대대적
대야미 택지개발 반대 대책위 군포시청
군포시 산본동 엘림노인전문요양원 “나
강문정의 육아이야기7. 여섯살 아이도
올해 군포시민대상 주근동·한항교·진영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 행안위
“군포사랑 선배시민단” 선별진료소에
정다우리, 경기도 아동. 청소년에 한
군포경찰서 김화자 여성청소년과장 경기
감동뉴스
군포 ‘2018 외국인주민축제’로 걷
군포署, 외국인 치매노인 가족 품으
군포서, 제일교회와 연말연시 탈북민
깜짝뉴스
[국정감사], 은행·금융공기업, 채용
김정우 의원, 대한민국 화폐는 조선시
한대희 군포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
군포시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K-Voting) 서비스
군포경찰서, 추석 사랑나눔 봉사활동
제18대 대통령선거 문답풀이③
줄기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전국체육대회 관람,
군포경찰서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군포시 여성단체 다 모였다” 201
국회의원 소식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16-15 광림프라자 705호 | Tel 031-396-2363 | Fax 031-396-2365
Copyright ⓒ 군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unponews@naver.com